2014년 7월 5일 토요일

구원의 문제 (3)

그렇다면, 구원의 적용은 무엇인가?

구원의 적용으로 넘어가기 전에, 구원의 완성과 적용이 가지는 시간적인 틀을 먼저 생각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구원의 완성은 예수님의 십자가와 부활사건으로 종결된 구원의 역사라고 한다면, 그것은 더이상 반복되어 일어날 필요가 없는 "단회적"인 사건이다. 이미 완성되어진 구원의 역사를 말한다. 다시 말하면, 예수님께서 구원을 이루시려고 다시 십자가에 달리실 필요가 없다는 말이다.

반면에, 구원의 적용은 그렇게 이루어진 구원의 유익이 예수 그리스도와 연합한 그리스도인들에게 효력을 발휘하는 것이므로, 그들이 이 땅에 살아가는 동안 끊임없이 반복적이고 발전적으로 이루어져 나가는 과정을 의미한다. 그래서, 이미 완성되어진 구원의 역사가 천국에 들어가는 순간까지 "아직"이라는 긴장을 가지면서 그리스도인들의 삶 속에 영향을 미치며 그 삶을 인도하여 나가는 것이다.

이러한 시간적인 차이는 중요한 것을 상정한다. 즉, 단회적이냐, 반복적이냐는 그리스도인이 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반복적으로 이루며 경험하여 가야 하느냐 그렇지 않느냐를 말해준다. 단회적 사건인 '구원의 완성'은 우리가 성령님의 역사하심으로 말미암아 믿음으로 '예수님과의 연합'하게 되는 과정을 통해서 하나님의 백성에게 "단번에" 이루어지고, 그렇게 예수님과 믿음으로 연합한 사람은 그의 삶을 살면서 지속적으로 하나님의 백성다운 삶의 자리에서 살아가는 '구원의 적용'의 과정 속에 살게 되는 것이다. 그러한 의미에서, 단회적이냐 반복적이냐가 중요한 의미를 가지게 되고, 소위 "구원의 확신"에 관한 쟁점도 이러한 시간적인 틀을 고려함으로써 성경적인 답변으로 나아가게 되는 것이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

WTT Psalm 65:4 דִּבְרֵ֣י עֲ֭וֹנֹת גָּ֣בְרוּ מֶ֑נִּי פְּ֜שָׁעֵ֗ינוּ אַתָּ֥ה תְכַפְּרֵֽם׃   BGT Psalm 64:4 λόγοι ἀνομιῶν ὑπερεδυνάμωσαν ἡ...